쌍용양회, 배당수익과 자본수익을 동시에-NH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1.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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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쌍용양회 (7,000원 0.00%)에 대해 배당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900원을 유지했다. 쌍용양회의 전 거래일 종가는 5370원이다.

이민재, 오준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시멘트 출하량은 4800만톤으로 부진한 국내 주택 분양 시장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멘트 가격 할인율 축소로 인한 기준가격 정상화는 계속되고, 지난해 국회에서 확정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도 23조2000억원으로 늘어나 향후 시멘트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도 낮다고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2020년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환연료 투자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쌍용양회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2020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 성향 60%를 가정할 때 주당배당금은 480원으로 추정했다. 배당수익률은 현재주가 기준 8.9%, 목표주가 기준 6.1%다. 참고로 롯데리츠는 현재주가 기준 2020년 배당수익률은 5.2%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두 연구원은 쌍용양회 대주주의 엑시트 우려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2016년 두 번에 걸쳐 지분 77%를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배당 수입은 167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2년간 순환연료 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현재 수준 배당 수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379억원,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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