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열린 '전광훈 구속영장재청구 촉구 및 사문서위조·업무방해 혐의 고발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전 목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목사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니 철저히 조사해 범죄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벌해달라"고 밝혔다.
전광훈 신학대학원 성적·졸업증명서 위조 의혹
평화나무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열린 '전광훈 구속영장재청구 촉구 및 사문서위조·업무방해 혐의 고발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성적증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들은 전 목사가 졸업했다는 대한신학교 역시 안양대의 전신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 목사가 교단 선거관리위에 제출한 대한신학교 졸업증명서에는 주소가 당산동으로 적혀 있다. 평화나무 측은 안양대는 전신인 장로교 신학교 이래 당산동과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주장한다.
평화나무 관계자는 "안양대에도 확인을 해보니 (전 목사가 제출한) 증명서 양식은 자기네 것이 아니라고 한다"며 "다만 재학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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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집회 의혹' 연초 구속 면해…전 목사 논란의 중심에
전광훈 목사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전 목사는 영장이 기각된 후 첫 집회인 지난 4일 범투본 광화문광장 집회에 나서 "대한민국의 헌법이 저를 풀어줬다"며 "대한민국이 다 공산주의화 된 줄 알았더니 아직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판사들이 존재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날 평화나무의 고발 등 전 목사는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전 목사는 최근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을 해 신성 모독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전 목사를 구속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일주일 만에 20만명의 동의를 얻어 정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전 목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치권과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 목사는 폭력집회 혐의 외에도 개천절 집회서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하고 헌금을 모금했다는 이유로도 고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