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가는 장관…미래먹거리 찾으러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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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시스템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인 넥스티칩을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5.23/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시스템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인 넥스티칩을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5.23/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20'을 찾는다. 정부 부처 장관이 CES를 방문하는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정책 수장으로서 혁신기술 경연의 장을 직접 찾아 미래 먹거리 비전을 찾고, 혁신기업들에 한국을 세일즈하는 게 목적이다.

산업부는 오는 6~9일 성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성 장관은 우선 오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20 CES 전시회를 참관한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개최하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 150여개국, 4500여개 주요 기업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CES 가는 장관…미래먹거리 찾으러
정부 부처 장관이 CES를 방문한 것은 2004년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이 마지막이다. 산업부 장관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미래 기술·산업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고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 장관은 CES 현장에서 국내 주요 참가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과 면담을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등 현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등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우버와는 스마트홈‧미래차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한미 양국 업계간 협력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충남 공주 솔브레인 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2.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충남 공주 솔브레인 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02.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앞서 성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CES에서 여러 혁신기업이 나갈 수 있는 방향과 현장을 확인하고 오겠다"며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찾아 이야기 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 장관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다. 세계 IT 혁명의 근원지인 실리콘밸리를 찾아 미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에 나서기 위해서다. 투자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반도체‧수소경제‧스타트업 분야 한국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만나 양국 기업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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