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장관은 1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올해는 수출 분위기 전환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공항은 한국 전체 수출의 30%를 담당하는 핵심 수출관문으로, 특히 반도체 수출의 98%가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진다. 이날 성 장관은 중국 천진으로 수출되는 반도체와 휴대폰·TV 부품 등 수출화물의 통관·선적과정을 점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3% 줄었다.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어 성 장관은 "올해도 수출여건이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 수출활력 회복과 함께, 소재부품장비의 글로벌화, 그리고 견고한 수출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대한 빨리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총집결하고, 상반기에 60% 이상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240조5000억원, 수출마케팅 5112억원 등 지난해보다 지원을 확대한다.

더 나아가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만들기'를 목표로 수출 품목과 시장 고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차·바이오헬스 등 핵심 신산업(BIG3)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첨단가전, 5세대 이동통신(5G) 등 주력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 흐름에 맞춰 신산업 수출을 집중 지원한다.
해외마케팅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확대하고, 올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 등을 통해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