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충주 제2공장이 올 상반기 완공된다. 1만6600㎡ 부지 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연 2만대의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갖춘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해마다 크게 늘어난다. 올 2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022년에는 생산량을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70만대 생산이 목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한 연료전지시스템이 현대차의 ‘넥쏘’ 생산에 대부분 투입됐지만 올해부터는 외부 판매가 시작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신년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며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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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시스템은 차량뿐만 아니라 항공,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분야, 전력 생산·저장 등 발전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미 어선과 열차에 연료전지시스템을 도입하는 방법을 연구·개발 중이고, 지난해에는 엔진·발전기 분야 선두 기업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인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 등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궁극적으로 2030년 연간 약 20만대의 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획보다 빠르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위한 설명회 등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