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재학생, 고려인 소재로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제작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20.01.03 15:15
글자크기
국민대 재학생, 고려인 소재로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제작


국민대학교는 최근 영화전공 학생들이 국민대 학교기업인 HAL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독립운동 관련 다큐멘터리 '로드멜로디'를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로드멜로디는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유지를 기리고자 (사)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와 공동 기획한 다큐멘터리다.



이는 고려인 4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최재형 선생의 역사적 활동지역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연출을 맡은 이지선(국민대 영화전공 2학년) 학생은 "국민대도 독립운동가이신 해공 신익희 선생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를 성곡 김성곤 선생이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발전시켰다"며 "이 다큐를 기획할 때 고려인의 애처로운 삶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제작과정에서 고려인의 삶 속에 스며든 민족애와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의찬 이사는 "이 다큐는 고려인 동포를 도움이 필요한 애처로운 대상으로 보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감성으로 조명한 작품"이라며 "고려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조국에 대한 사랑과 희망, 통일에 대한 꿈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드 멜로디'는 지난해 11월 9일 불곰이앤엠이 주최한 '제3회 한러청년포럼 All That Russia' 행사에 초청 상영됐다.

또한 러시아 전문 팟캐스트 '보드카 먹는 불곰'에 작품이 갖는 의미가 소개됐고, 올해 최재형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국민대 영화전공과 학교기업 HAL 엔터테인먼트는 교육부의 학교기업지원사업 및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토대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기리는 콘텐츠 제작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