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 총참모장, 헬기 비상착륙 후 '행방불명'

뉴스1 제공 2020.0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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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밍 총참모장 포함 3명 실종돼…구조팀 파견
선거 일주일 앞둔 차이잉원, 선거운동 멈추고 구조 당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 © AFP=뉴스1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 군 총참모장이 탄 공군 헬기가 타이베이 인근 산악지대에 비상착륙했다. 탑승자 13명 가운데 총참모장을 비롯한 3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전 8시22분쯤 선이밍(沈一鳴) 총참모장 등 13명이 탑승한 블랙호크 헬기가 항공당국과 연락이 끊긴 뒤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TV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구조 팀을 현지에 파견했다"면서 "일부 승무원들은 아직 헬기 안에 갇혀 있으며 일부는 바깥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오는 11일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발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선거운동 일정을 취소하고 당국의 신속한 구조를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 2010년 대만에 UH-60M 블랙호크 헬기 60대를 판매했었다. 다만 이날 비상착륙한 헬기가 해당 기종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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