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강행처리에 홍준표 "한국당, 오늘밤 모두 한강 가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9.12.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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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전 한국당 대표 "1년 동안 뭐 했나, 목숨걸고 막는다고 공언 하더니만…"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강행 처리를 막지 못한 것에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저녁 국회에서 공수처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의원직 총사퇴도 의미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목숨 걸고 막는다고 수차례 공언 하더니만 무기력하게 모두 줘 버리고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그러고도 내년 초에 당원들 모아 놓고 '면피'를 위해 헛된 희망 고문을 또 할 것이냐"고 적었다. 내년 초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도대체 지난 1년 동안 뭐 한 것이냐. 그러고도 견제 하겠다고 내년 총선에 국민들에게 표 달라고 할수 있겠냐"고 밝혔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수정안(윤소하 의원 발의, 155인 찬성)을 표결해 통과시켰다. 재석 177명, 찬성 160명, 반대 14명 ,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앞서 무기명투표 요구 안건이 부결되자 일제히 퇴장해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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