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총매출 192조원…재계 2위 수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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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18년 벤처기업 3.6만개 정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벤처기업 총매출 192조원…재계 2위 수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92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267조원)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대표이사의 전공분야는 공학이 52.4%로 가장 많았고 경영·경제학은 23.6%, 인문·사회학은 9.3% 순이었다.

벤처기업 전체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삼성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을 기록했다.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 LG(126조원)보다 높았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다.



벤처기업의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삼성·SK·현대차·LG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를 더한 숫자(66만8000명)보다 많은 규모로 고용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19.8명으로 전년(18.8명) 대비 5.3%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5.5%로 일반 중소기업(0.7%)과 대기업(1.5%)보다 3~8배 높았다. 평균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자산은 57억7000만원, 평균 부채는 30억6000만원, 평균 자본은 27억원, 자기자본비율은 46.9%인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 연관성 조사에서는 42.6%의 기업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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