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2일(구매일·탑승일 기준)부터 국제선 프론트 존과 듀오 좌석 운임을 인상한다.
현재 요금(편도 기준)은 일본·중국·동북아시아가 1만원, 동남·서남아시아가 2만원, 미주·유럽·시드니가 3만원이다. 인상 금액은 동남·서남아시아가 3만원으로, 미주·유럽·시드니가 5만원으로 조정된다. 일본·중국·동북아시아는 변동이 없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 차원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7일부터는 에어부산 공동운항 7개 국내선 운임(편도·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별도)도 평균 3.8% 올린다.
공동운항은 에어부산 항공사 운항편의 좌석을 아시아나 편명을 부여해 공시·판매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편명의 에어부산 운항편 운임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편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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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많은 서울-제주 노선은 주중(월~목요일) 8만3000원, 주말(금~일요일) 9만3000원, 주말피크·성수기 10만7000원으로, 부산-제주 노선은 주중 6만6000원, 주말 7만7000원, 주말피크·성수기 8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7월 에어부산의 운임 인상으로 인해 공동운항편 항공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아시아나의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7월 29일부터 김포·부산·대구·울산-제주 등 주요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요금을 4.2~11.6%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외에도 △기내면세점 담배 재판매 △전 항공기 일등석 폐지 △비수익 노선 정리 등을 단행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의 경우 경영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매각이 끝난 후에도 수익성 제고 방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