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3500여개 한국형 헤지펀드는 올해(지난 20일 종가 기준) 평균 5%대 수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디에스자산운용은 평균 6% 초반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이 펀드들은 자산을 대부분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일부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병행하는데, 올해 투자 종목 일부가 상장하면서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롱온리 전략은 대표적 주식투자 전략인 롱숏(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입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과 달리 말 그대로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되 공매도 비중은 크지 않다. 통상 소수의 투자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올해처럼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일시적으로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에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공매도 비중이 낮은 만큼 공매도 비중이 큰 롱숏 펀드에 비해 주식 상승기에 수익률 하락 리스크도 적다. 롱숏펀드의 경우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예상과 달리 오를 경우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롱온리 전략은 공매도 주식이 미미해 주가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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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진한 성과를 낸 주식 매수 중심의 헤지펀드가 올해 증시 급등락 속에서 다시 수익률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다만 업체별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것도 있어 수익률 차별화 현상도 심화돼 헤지펀드 가입 시 상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