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미사일 아니라 좋은 선물일 수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2.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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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성탄선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경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 우린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린 그걸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선물이 어쩌면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며 "어쩌면 미사일 시험이 아니라 그 반대로 아름다운 꽃병을 보내는 선물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과의 비핵화 관련 대화를 거부한 채 "올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자신들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거듭 거론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성탄절을 전후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핵실험 및 ICBM 발사를 중단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대북외교의 성과로 거듭 내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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