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맥스 추락사고→생산중단' 보잉 CEO 결국 해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2.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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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뮬렌버그 CEO 해임…새 CEO에 데이브 캘훈 이사회 의장

'737맥스 추락사고→생산중단' 보잉 CEO 결국 해임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로 홍역을 치러온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결국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 후임으로는 데이브 캘훈 이사회 의장이 낙점됐다.



보잉의 그렉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현지시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이사진이 리더십 교체 결정을 내렸다"며 "캘훈 의장이 2020년 1월13일 보잉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뮬렌버그는 CEO와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며 "캘훈 의장이 회사의 리더십을 맡을 준비를 갖추는 짧은 전환기 동안에는 본인이 임시 CEO 자리를 맡는다"고 했다.



스미스 CFO는 "이사회는 사내 신뢰를 복원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리더십 변화를 결정했다"며 "미국연방항공청(FAA) 및 여타 세계의 규제 기관, 고객들과의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포함해 완벽한 투명성을 위한 약속을 새롭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CEO 교체 소식에 인라 보잉의 주가는 약 3% 급등했다. 앞서 보잉은 내년 1월부터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지난해말과 올해 3월 해당 기종이 잇달아 추락 사고를 일으켜 346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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