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람. /사진=뉴스1(KLPGA 제공)
KLPGA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선수들이 바라는 선물 1위는 '휴식'이었다. 바쁜 시즌 일정과 개인 훈련 시간에 자유를 만끽하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4월 대회 전까지 그토록 원했던 휴식을 취하려고 할 것이다.
입회 10년 차를 맞이한 최가람(27·문영그룹)은 "한 시즌 간 고생한 나와 가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그래서 현재 괌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휴식 후 한국에 돌아가서 새로운 훈련장소에서 체력 훈련과 다음 시즌 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위는 여행이었다. 2012년도 입회 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김소이(25·PNS창호)는 "나에게 유럽 배낭여행을 선물하고 싶다. 사실 유럽여행의 기회가 생겨도,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휴양지에서 친언니와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미. /사진=뉴스1(KLPGA 제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홀인원의 주인공, 이가영(20·NH투자증권) 역시 "내 동생이자, 반려견인 푸들을 이미 키우고 있다. 하지만 동생이 하나 더 생긴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 올드잉글리쉬쉽독 같은 애교쟁이 동생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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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선물들도 순위권에 들었다. 김자영2(28·SK네트웍스)는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홀인원 상품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바 있다. 그는 "2020년에 30살이 되는데, 아직 명품 쥬얼리가 없다. 홀인원 상품으로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어머니에게 드렸다. 다음 시즌 더 수고할 나에게 의미 있는 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시즌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혜림(18)은 "요즘 유행하는 무선이어폰의 성능이 좋다고 들었다. 마침 이어폰을 잃어버리기도 했고,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혜림과 함께 신인상포인트 1위인 유해란(18·SK네트웍스)은 소박한 야드지북 케이스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기를 원했다.
◆ 다음은 KLPGA 선수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목록
- 1위: 휴식
- 2위: 여행
- 3위: 반려동물
- 4위: 쥬얼리, 휴대폰, 현금
- 5위: 신발, 가방, 자동차
- 6위: 아무거나, 무선이어폰
- 7위: 헬스장 회원권, 더 발전한 내 모습, 공기청정기, 야드지북 케이스,
체력, 옷, 노트북, 다이아몬드, 남자친구, 게임기, LED마스크, 태블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