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용 근력증강로봇·전자코 등 내년 융합기술개발사업에 321억 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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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도 융합기술개발 시행계획 확정

/자료=과기정통부 /자료=과기정통부


정부가 암 정복, 우주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융합연구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국방력 강화를 위한 착용형 근력 증강 로봇을 본격 개발하는 한편 고효율 오감센서, 고층빌딩 외벽청소로봇 등 미래선도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지원사업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 321억원 규모의 ‘2020년도 융합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16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 지원내용을 보면 우선 암 발생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 등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에 내년 2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최고 석학과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과학난제를 발굴하고 난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인간의 피부와 근육, 골격, 관절 등을 모사해 생체신호 기반 제어기능을 갖춘 웨어러블(착용형) 인공팔을 구현하는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 융합기술개발’에 약 14억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뇌기능 조절, AI(인공지능) 기반 수면인지강화, 고효율 오감센서 등을 개발하기 위한 인간증강형 6개 융합연구그룹에 총 38억원을 지원한다.

민수·국방 분야에 활용 가능한 착용형 근력증강로봇 기술개발을 위한 부처연계 협력사업(2020~2024년)에 총 117억원을 투입한다.

곤돌라 결합 고층빌딩 외벽청소 로봇 시제품 현장 실증, 유해물질 검출 바이오나노 전자코 시작품 성능 시험 등 고위험·고수익 융합기술 개발 및 제품·서비스화를 위한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에 총 42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녹슬지 않는 유기, 전통 증류주의 현대화, 전통금속공예 기법을 활용한 표면처리 신기술 개발 등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 간 융합을 통해 전통문화산업을 고도화하는 ‘전통문화융합연구’ 사업에도 73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기술의 획기적 진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선도적·도전적 융합연구개발이 필수”라며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 등 새로운 융합선도모델을 창출하면서 기존 융합연구개발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뤄지도록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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