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조용연 카톨릭대 약대 교수 연구팀이 ‘STAT2’라는 단백질의 안정성 조절이 피부 흑색종 발병과도 관련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흑색종 환자에서 FBXW7과 STAT2 단백질의 양적 비교<br><br>각각 같은 환자의 흑색종 조직과 흑색종 주변 정상조직에서 FBXW7과 STAT2 단백질의 양적 차이를 검증한 결과 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FBXW7과 STAT2 단백질 양이 서로 반대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우선 STAT2 단백질이 많아질수록 흑색종 세포주의 증식 속도도 빨라지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갖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흑색종 조직과 정상조직에 각각 STAT2가 많으면 FBXW7이 적고 STAT2가 적으면 FBXW7이 많은 서로 반대 관계에 있음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실제 약 70여명의 사람 피부암 조직에서 FBXW7의 감소와 STAT2의 현격한 증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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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단백질의 안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60여종에 대한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알게 된 STAT2의 안정성을 조절하는 기전은 향후 흑색종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