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쿠데타 주역들이 12일 강남 호화 점심식사 모습을 이 날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사진=뉴시스(정의당 제공 영상 캡쳐)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전두환은 정호용, 최세창 등 40년 전 군사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고급 식당에서 기념 오찬을 즐겼다"며 "한 사람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 요리를 즐기고 와인잔을 부딪히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하는 모습을 제가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전두환에 대한 용납과 용인을 즉각 중단하고, 전두환이 광주 학살의 책임과 5공 독재에 대한 반성을 단 한 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단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즉각 전두환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즉각 전두환을 구속하고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에 대해 최대 30일 동안 유치장에 갇힐 수 있는 감치 명령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부대표는 "고(故) 조비오 신부님과 광주의 수많은 영령들을 계속해서 모욕하는 전두환의 뻔뻔한 언행에 대해 즉각 추상 같은 법의 엄단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대표해 전두환이 저질렀던 만행을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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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쿠데타 주역들이 12일 강남 호화 점심식사 모습을 이 날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사진=뉴시스(정의당 제공 영상 캡쳐)
그는 "전두환이 대화의 상당 부분을 주도하는 가운데 큰 소리로 와인잔을 부딪히며 굉장히 밝고 화기애애하게 오찬을 하는 것을 문이 열릴 때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며 "12·12 당일이라는 것을 잊은 듯이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12·12 사태'에 대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안에서 자기들끼리 굉장히 들떠있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자축하는 느낌이었다"며 "그 가운데서도 전두환의 목소리가 가장 생생하게 들렸고 건배사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두환과 이순자를 포함해 남성 5명, 여성 5명이 있었다. 부부동반 모임으로 추정된다"며 "종업원들에게 물어봐서 확인한 바로는 이전에도 와서 식사를 즐겼다는 전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그곳이 2층이어서 수행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시라고 권유했는데도 계단으로 내려갔다"며 "거동이나 기력에 있어서 골프장에서 확인한 것처럼 아주 건강하고 기력이 넘쳤다. 거뜬히 걸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전두환에게 다가가 정의당 부대표임을 밝혔더니 '그런데?' 라고 해서 '12·12 당일인 만큼 오늘은 자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기념 오찬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동석자가 제 입을 틀어막기도 했다"고 전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쿠데타 주역들이 12일 강남 호화 점심식사 모습을 이 날 공개했다. 식사 자리에는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킨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사건./사진=뉴시스(정의당 제공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