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3월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12·12사태는 당시 군부 실세였던 전두환과 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대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돼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이다.
당시 신군부 세력은 계엄사령관에 취임한 정승환 참모총장이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그를 강제 연행했다.
이에 신군부 세력은 노재현 국방장관을 체포해 대통령을 설득하도록 해, 최규하 대통령이 정승화의 연행을 재가하며 신군부 세력이 제5공화국의 중심부를 차지하게 됐다. 이 사태로 전두환이 정치적 실세로 떠올라 1980년 5월18일 광주 민주화운동을 탄압해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제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12·12사태의 진상은 김영상 정부가 사실 규명에 나서며 밝혀졌다. 사법적 심판에서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테타'로 규정됐고 쿠데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가 구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