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1480만원 안마의자…이재수 춘천시장 "안 탄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2.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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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사진=뉴스1이재수 춘천시장/사진=뉴스1


이재수 춘천시장이 관용차량 불법 개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시내 운행 용으로 전기차(니로)를 이용하고 있고 장거리용으로 스타렉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서에서 현재 스타렉스 차량이 장거리 출장용으로 불편이 있어 활동성 있는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가 들어와 (개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도중 부서에서 차량을 개조해 안마의자 시트를 부착했다. 불법개조 의혹이 있어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해당 차량을 어떻게 쓸 것인지 부서에서 알아서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매사에 조심하고 직원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지난 9일 제296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가 지난달 14일 시장 전용차량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5500cc)를 구입, 불법개조해 안마가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량을 5594만원에서 구입했으며, 열흘 뒤 뒷좌석에 1480만원을 들여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시장의 허리가 안 좋은 상태로 안마기능이 탑재된 시트를 설치했다"며 "불법이라면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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