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켜니 '마마무'가 눈앞에···"VP시장 열고, 글로벌 공략"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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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홀로그램과 음악 융합···가수와 눈마주치며 나만의 공연 감상

지니뮤직이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 이하 VP)’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제공=지니뮤직지니뮤직이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 이하 VP)’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제공=지니뮤직


KT (34,500원 ▲400 +1.17%)의 음악서비스 자회사 KT지니뮤직(지니뮤직)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가상형 실감음악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VR(가상현실)와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망라된 'VP(버추얼 플레이, Virtual Play)'를 통해 전 세계 음악팬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니뮤직,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VP'론칭···"마마무가 내눈앞에"= 지니뮤직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음악 서비스 'VP'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VP는 최첨단 ICT와 음악 콘텐츠를 융합한 서비스다.



지니뮤직은 우선 가수 '마마무'의 음악들을 360도 8K(초고화질) VR 기술로 구현한 VP 앨범을 출시하고, 이날 공개했다. 5곡의 마마무 공연 콘텐츠가 VP 앨범에 담겼다.

VP 앨범을 구매한 고객들은 기존 VR 콘텐츠 해상도 대비 5배 높은 150만 픽셀의 해상도로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다 선명하고 실감나게 시청할 수 있다. 좌우 360도와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초고화질 영상이 제공된다. 고객들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 멤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실감나는 VP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니뮤직은 1인칭 시점에 최적화된 공연 영상을 따로 제작했다. 무대 360도 전 방향에 밴드와 백댄서를 배치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동시키는 연출로 역동성을 더했다.

초고화질 VR 영상을 구현하는 VR 엔진 기술 '알파서클뷰'를 개발한 중소기업 '알파서클'이 VP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알파서클뷰는 시청자의 시야각 영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의 화질로 대기하는 방식으로 선명한 VR 화질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지니뮤직은 알파서클과 함께 향후 케이팝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VP 콘텐츠로 만들어 전세계 팬들에게 5G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P통해 전세계 음악팬 공략···CJ ENM·LGU+와도 협력=지니뮤직은 이날 VP를 앞세워 향후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케이팝 콘텐츠 기업과 협업하고 5G 기반 실감음악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케이팝 팬덤 대상의 VP 비즈니스 모델로 전 세계 음악팬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니뮤직은 모회사인 KT의 VR 서비스 '슈퍼VR'을 통한 프로젝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대·3대 주주인 CJ ENM 및 LG유플러스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음악 플레이어의 기술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 패턴을 변화시켜 왔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가상형 실감음악 VP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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