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천안-논산 고속도로 9400원→4900원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1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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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메운 귀성차량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조종사 경감 문흥주, 경위 차상현, 정비사 경사 김태훈, 경장 김동현]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고속도로를 메운 귀성차량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조종사 경감 문흥주, 경위 차상현, 정비사 경사 김태훈, 경장 김동현]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천안-논산 고속도로 통행료가 이달 23일부터 94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아진다. 수도권과 호남을 오가는 이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교통체증의 대명사인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지하로 내리고 그 자리에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열린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한 안건은 △천안-논산 고속도로 변경실시협약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지정 및 제3자 제안 공고 △천안시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자 지정 및 실시협약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사업자 지정 및 실시협약 등이다.

현재 천안-논산 고속도로 통행료는 9400원으로 재정구간 통행료 대비 2.09배 수준이다. 심의위원회에서는 도로공사 선투자 방식의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통행료를 4900원으로 인하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선투자방식은 재정도로 수준으로 통행료를 우선 인하하고, 차액을 도로공사가 선투입한 후 2032년 민자사업 종료 이후 유로도로관리권을 설정해 선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연내 사업시행자와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해 이달 23일부터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남동 삼성IC와 성북구 석관동 월릉IC를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구간의 새로운 지하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상습 정체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친환경 수변공간을 조성해 시민편의를 늘린다. 서울시는 연내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천안시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시행자로는 천안엔바이로 주식회사가 지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 하수처리장을 1일 15만㎥ 처리 규모로 개량한 뒤 1일 2만3000㎥처리 규모를 증설하며 하수찌꺼기 감량화시설을 설치해 악취 및 방류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건설기간은 50개월, 사업운영기간은 30년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사업 시행자로는 에이치에너지 주식회사가 지정됐다. 이 사업은 1일 540톤의 하수찌꺼기, 145톤의 음식물류폐기물, 60톤의 분뇨 처리시설 및 바이오가스 생산·이용을 위한 친환경 환경기초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건설기간은 3년, 사업운영기간은 20년이며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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