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1 예상 이미지/사진=샘모바일 캡쳐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20.6%. 전년동기 19%에서 늘었지만 '불안한 1위'다. 2위 화웨이(17.6%)가 3%포인트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중가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확대하고 갤럭시S 등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성을 끌어올려 글로벌 톱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갤럭시A는 동영상 세대를 겨냥해 카메라의 혁신 기능을 강조했다. 후면 4개 카메라,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mAh 용량 배터리 등 최신 사양을 갖췄다. 뒷면에는 카메라 4개를 사각형 모듈 안에 L자 모양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삼성폰에 적용되지 않았던 디자인이다. 전면엔 상단 가운데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동남아, 유럽을 겨냥한 제품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이 높다"며 "각국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갤S11·차기 폴더블폰 공개…프리미엄 리더십 '쐐기'=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 시리즈도 내년 2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S11 시리즈는 S11, S11+, S11e 등 3개 모델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화면크기, 카메라 수, 내장메모리 등 사양에 차별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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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메라 변화가 크다. 사진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스페이스 줌' 기능이 꼽힌다. S11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1억화소가 넘는 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후면 카메라 배치도 달라져 L자형으로 배열할 것이란 추측이다.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비슷하다.
갤럭시S11+ 예상 제품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5G 본격화와 폴더블폰 같은 새로운 수요로 제조사들이 내년을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며 "삼성은 올해 이미 5G 시장 선점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전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S11과 폴더블폰 효과로 삼성 스마트폰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을 올해 3억200만대에서 내년 3억3300만대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