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발주 70%를 한 곳에서…", 그리스 '단골' 덕 본 대우조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1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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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안젤리쿠시스로부터 LNG선 1척 등 3.8억弗 규모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그리스 마란가스 LNG운반선 운항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그리스 마란가스 LNG운반선 운항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32,050원 ▼850 -2.58%)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등 고부가가치선박 3척을 수주했다. 선박을 발주한 그룹은 대우조선의 '단골' 격인 그리스 안젤리쿠시스다. 올해 대우조선이 수주한 10척의 LNG운반선 중 7척을 안젤리쿠시스가 발주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와 마란탱커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약 3억8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

또 31만8000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최신식 친환경 선박이다. LNG운반선은 2022년 1분기, 초대형원유운반선은 2021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이후 대우조선에만 무려 110척의 선박을 발주하게 됐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이 수주한 10척의 LNG운반선 중 7척을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발주하는 등 끈끈한 신뢰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주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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