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등이 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등은 9일 오후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는 한국 농업을 외면하고 있고, 국회는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밝힌 뒤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박행덕 전농 회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적용돼야 하는 쌀 목표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농민들이 변동직불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숙농성, 상경투쟁을 통해 주장해왔으나 지지부진한 결정에 고발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농민을) 마땅히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이 본분을 다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도 "농민들이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초유의 일"이라면서 "열심히 농사짓는 국민이 엄청난 심적, 재산적 손해를 입고 있다. 약속을 지켜라"고 덧붙였다.
전농 측은 이번 고발에 공동고발인으로 700여명의 농민과 국민이 힘을 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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