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에이치알 (17,940원 0.0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4111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39억2000만원)이 여성(38억2000만원)보다 1억원 많았다. 또 기혼자(36억 4천만원)가 미혼자(39억 9천만원)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3억5000만원 더 적었다. 결혼, 출산 등을 통해 지출이 커지면서 부유함을 판단하는 기준점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자산은 평균 7억40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평생 모아도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에 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남성이 8억5000만원으로 여성(6억4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많았다. 결혼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자(7억9000만원)가 미혼자(7억원)보다 9000만원 많았다.
재산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예·적금’이 65.1%(복수응답)로 1위였다. 계속해서 ‘복권·로또’(29.1%), ‘펀드·주식’(20.6%), ‘연봉 인상을 위한 이직 준비’(20.2%), ‘부동산투자’(15.4%), ‘투잡·부업’(10.6%), ‘창업준비’(10%) 등의 순이었다. 8.8%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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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목표로 한 만큼 자산을 모을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6.6%가 ‘못 모을 것 같다’고 밝혀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줬다. 20%는 ‘조금 더 모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고 3.4%는 ‘이미 모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자산 증식에 방해되는 지출로는 55.5%(복수응답)가 ‘식비 등 생활비’를 꼽았다. 이밖에 ‘학자금·주택자금 등 대출’(27.4%), ‘여행·문화생활비’(25.8%), ‘각종 보험료’(25.2%), ‘자녀 육아와 교육비’(22.3%) 등을 들었다.
자산 증식을 어렵게 하는 외부 환경으로는 ‘낮은 연봉’(56.4%, 복수응답), ‘장기적인 경기 침체’(43.5%), ‘재테크 정보 부족’(33.2%), ‘가난한 집안 배경’(27.7%), ‘낮은 금리’(22.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