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잘 팔리는' 프리미엄 과일 전성시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1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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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사과 /사진제공=이마트엔비사과 /사진제공=이마트


'샤인머스켓', '신비복숭아' 등으로 시작된 프리미엄 과일 열풍이 겨울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63,700원 ▼300 -0.47%)는 올해 1~11월 엔비사과, 프리미엄 단감, 스마트팜 딸기, 장희 딸기, 막걸리로 재배한 감귤 등 5개 품종의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프리미엄 과일 구매고객수도 37%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과일의 성장이 과일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에는 프리미엄 과일 샤인머스켓, 희귀 품종인 신비복숭아가 큰 인기를 얻었다. 신비복숭아는 단 1주일 동안(6월 27일~7월 3일) 4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샤인머스켓은 올해 1~11월 125억 매출을 기록했다.



여름철 못지 않게 겨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의 인기가 뜨겁다. 겨울철 프리미엄 과일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 중의 하나는 엔비 사과다. 전세계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재배 할당량이 있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한다.

엔비 사과는 과육 조직이 오밀 조밀해 일반 사과에 비해 더 무겁고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산소가 투입되기 어려워 갈변하는 속도가 느리다. 당도 역시 평균 1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사과(평균 12브릭스)보다 월등히 높다.



실제로 이마트 사과 전체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엔비 사과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

겨울 제철 과일 프리미엄 딸기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엄 딸기의 올해 1~10월 매출은 10% 신장했다. 특히 딸기 시즌이 시작되는 올해 11월 매출은 64% 증가했다. 프리미엄 딸기의 대표격인 '장희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길쭉한 품종으로 단맛으로 특화된 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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