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사진=뉴스1
정 대사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협상에서 물러설 수 없는 기본 원칙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대사는 "기본적으로 SMA 틀 범위 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갖고 있다"며 "(SMA 틀에) 변화가 없도록 하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안을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정 대사는 "저희도 나름대로 이런저런 대안들을 준비하고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답은 피했다.
미국은 이전 회의에서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6배 수준인 50억달러(약 5조9060억원)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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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3차 회의 2일차 협상에서 상당한 입장차를 확인하고 90분만에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드하트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 재고의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늘 회담 참여를 중단했다"며 "양측이 협력할 수 있는 새 제안을 (한국 측이)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