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9만7000톤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가 지난 달 29일 한반도를 포함하는 서태평양 미해군 7함대 작전지역으로 배치되기 위해 태평양 해상을 항해하고 있다. 한미 해군은 10일 전후로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항공모함 니미츠호의 참가 여부를 놓고 한미 간에 조율 중이다. (미해군 제공) / 사진제공=미국해군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함정과 항공기의 입항요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시위와 관련이 있는 일부 비정부기구(NGO)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들 비정부 기구들이 반중국 세력을 지원해 홍콩의 혼란을 조성했다"며 "극단적인 폭력범죄 행위와 '홍콩 독립' 분리주의 활동을 부추겼다는 증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홍콩의 혼란에 대한 책임이 크며, 제재를 받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여러 경고를 일축하고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것과 관련, 중국은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