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5개 제조사의 내수 판매량은 13만64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감소했다. 5개 회사 모두 지난해에 비해 내수가 줄었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경우 '쏘나타'(8832대)와 '포터'(8402대), '싼타페'(7001대)가 주력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포터와 싼타페의 전월보다 판매가 늘어났다. 반면 '아반떼'와 '베뉴', '코나' 등은 전월보다 판매가 줄며 일부 모델에 판매량이 더 몰리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기아차 셀토스 외관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이들 4개 차종의 판매량 합계(2만3458대)가 지난달 기아차 내수 판매량(4만8615대)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반면 출시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모하비'는 전월보다 35.7% 줄어든 1468대가 판매돼 일부 모델에 따라 격차가 심화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QM6'. /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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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240대를 판매한 쌍용자동차 역시 주력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3539대)가 내수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GM도 지난달 3162대 팔린 '스파크'와 1048대 팔린 '트랙스'를 중심으로 732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차 그랜저와 르노삼성 QM6와 같은 차량의 호조를 보면 이전보다 고급형 모델이 내수 판매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점이 있다"며 "신차 출시 흐름을 볼 때 앞으로도 내수 판매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