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랜저"…7개월 만에 月 1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12.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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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할인+신형 모델 출시' 그랜저, 11월 국내 판매 1위 기록

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제공=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등 전통의 현대자동차 세단(승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국내 6만3160대, 해외 32만908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만22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 해외 판매는 3% 감소한 수치다.

11월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가 1만407대 팔리며 7개월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다. '그랜저'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전 할인(10%)과 신형 '더 뉴 그랜저'에 고객이 몰리면서 전월 대비 5.5% 판매량이 늘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8832대, ’아반떼‘ 4475대 등 세단은 총 2만4757대가 팔렸다. 세단은 지난해보다 판매가 5.2% 늘었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 7001대 △팰리세이드 4137대 △코나 3720대(EV모델 852대, HEV모델 689대 포함) △투싼 3279대 등 총 2만813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99대가 팔렸다.



내수 판매 감소는 상용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부진이 영향을 줬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지난해보다 15.8% 감소한 총 1만1746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5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 1339대 △G80 1214대 △G90가 1086대 판매되는 등 총 363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6%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11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32만9087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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