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에도 모우라의 골을 도우며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 선물을 안겼다./사진=런던=AP/뉴시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25일 "지금까지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는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서가 존재한다', '앤유엔터테인먼트와의 법인매각에 관한 사항은 손웅정 감독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며 "그러나 계약서를 작성한 바가 없고,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으며 이에 관여할 권한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스포츠유나이티드는 당일 대리인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달리 손흥민 선수와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에이전트계약서가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인 법적 조치는 취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SON축구아카데미 측은 "현재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이고 최근 소속팀 감독이 새로 부임한 상황이라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해야한다"며 "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선제적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선수 및 선수 가족들에 대한 음해를 한다거나,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통하여 선수 본인이 경기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법률가의 조력을 받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