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 후보 올라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1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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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쏘나타·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최고 권위의 상, 내년 1월 수상 차량 발표

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에 올랐다.

25일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승용부문에 ’쏘나타‘ △SUV부문에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세 차종이 최종 후보에 한꺼번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의 심사와 투표로 선정된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후 해마다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에서 최고의 차를 뽑다가 2017년부터 SUV 부문이 추가됐다.



텔루라이드 /사진제공=기아자동차텔루라이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 6월쯤에 '북미 올해의 차' 대상 차종을 선정 한 뒤, 다양한 테스트와 3차례의 투표 진행 등을 통해 연말쯤 '올해의 차'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본다.

올해는 승용부문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함께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토요타 ‘수프라’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SUV 부문에서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와 링컨 ‘에비에이터’가 후보로 꼽혔다. 최종 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1년 현대차 ‘쏘나타’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5년 현대차 ‘제네시스(DH)’ △2017년 제네시스 ‘G90’ △2018년 기아차 ‘스팅어’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를 올린 바 있다.


이 중 올해의 차를 수상한 차량은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 등 총 네 차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2년 연속 수상하면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쓸 정도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자동차현대차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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