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0. [email protected]
▲영어로 트라이 미(Try me)라는 얘기가 있다. 잘 아실 거다. 어느 한 쪽이 터무니없이 주장을 하면서 상대방을 계속 자극할 경우, ‘그래? 계속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른다’라는 경고성 발언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외교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 영어로 하면 브리치 오브 페이트(breach of faith)라고 본다.
▲예를 들면 한국이 미국의 압박에,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일본 외교의 승리다, 퍼펙트게임이었다, 이런 주장은 사자성어로 말씀드리면 견강부회(牽强附會)라고 하나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자기 식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본다).
= 견강부회는 끌 견(牽), 굳셀 강(强), 붙을 부(附), 모을 회(會)로 이뤄진 사자성어다. 가당치 않은 말을 억지로 모으고 붙여 자기 주장을 편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아전인수'가 있다. 정 실장은 일본 주장이 견강부회라며 우리 정부는 이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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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볼 때는 우리가 지소미아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하고 난 다음 일본이 우리 측에 접근해 오면서 협상이 시작됐고, 큰 틀에서 보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원칙과 포용의 외교가 판정승한 것이다, 이렇게 오히려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