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갤럽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조사한 11월 셋째주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5%,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응답율이 46%로 동등했던 지난주 조사보다 소폭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최근 4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오차범위인 3%포인트 이내로 계속 엇비슷한 상태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73%가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느 94%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61%로 긍정 응답(19%)을 크게 웃돌았다.
조사 기간 중인 지난 19일 문 대통령은 생방송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반면 조사 기간 내내 야권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난항과 종료 시한이 이날 자정으로 임박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철회 등을 요구하며 안보 상황 악화를 우려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종료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저지한다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이다.
이 가운데 정당 지지율은 여당 지지율이 전 주와 동일한 40%로 가장 높았다. 다만 무당층이 25%로 국민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은 전 주 대비 2%포인트 늘었다. 한국당 지지율도 21%로 전 주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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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저 수준인 4%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당대표를 선출한 지난해 9월 둘째주 9%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손학규 당대표의 퇴진 운동이 시작된 지난 4~5월에도 4%를 기록한 적 있다. '4%'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하반기 들어서는 처음이다. 반 년 이상 손 대표를 둘러싸고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갈등을 벌여온 바른미래당은 최근 당직자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 등 분당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238명에게 접촉해 1001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로 1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