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15일 오전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카페 아세안 X 써니데이행사에서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강민석
하지만 국내 인식은 아세안이 이렇게 부쩍 커지고 가깝게 다가온 것과 차이가 난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라는 단면에 갇힌 측면이 있다. 이주노동자나 결혼이민자의 고향, 저렴한 관광지 정도로 여길 때도 있다.
관점을 바꿀 필요도 있다. 우리에게 아세안은 투자 여력이 풍부한 것이 큰 장점이다. 메콩국가는 연 6%대 경제성장을 하고있다. 그러나 '경제'와 '투자'만으로 접근하는 덴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사람, 번영, 평화라는 신남방정책의 3P 슬로건이 여기서 출발했다. 3P는 중국, 일본 등이 선점하지 못한 '틈새가치'이면서 한국이 국제무대에 내놓을 수 있는 강점이기도 하다. 메콩 국가와 협력도 마찬가지다.
정해문 전 태국대사는 국립외교원이 펴낸 '한-아세안 외교 30년을 말하다'에서 "규모, 물량 면에서 중국 일본 등과 경쟁할 수 없다"며 "우리만이 갖고있는 차별화된 강점을 공유하면서 메콩강 유역 개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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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남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2004년 220만명이던 것이 지난해 890만명으로 늘었다. 동남아에서 한국을 찾은 사람도 지난해 240만명으로, 합치면 1130만명 가량이다. 베트남식으로 연유를 넣은 커피, 태국 등지의 음식은 우리 국민도 즐기는 메뉴가 됐다.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도 활발하다.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대림), 싱가포르 전철구간(GS)은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