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사태 금감원 책임문제 은성수 "고민해 보겠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9.11.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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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2015년 최소투자금 완화 이유에 은성수 "현실적 조치로 추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요국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책에서 최소 투자금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한 것은 정부의 정책 실패냐는 지적에 "2015년 1억원으로 하향할 때 재간접 펀드가 있었으면 그렇게 안 했을 텐데 없다 보니 현실을 받아들인 조치로 추론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015년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내린 게 DLF 사태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2015년 당시)5억원으로 하면 98%의 투자자가 투자 기회가 없어진다고 해서 1억원으로 낮춘 것"이라며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재간접펀드가 2017년 도입됐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이번 대책이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어느 은행은 내부통제 잘해서 11월 판매 중단을 했고 다른 은행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투자자에게 이익을 남겨준 은행도 있는데 이렇게 금지하면 은행이 잘 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하향 평준화 시키냐는 지적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일반과 전문 투자자 비교해 내용도 모르고 예금들러 왔다가 하는 부분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 상향 평준화 될 수 있도록 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은 위원장은 "더 고민해 보겠다. 능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인원의 문제인지, 시장 기능 못 따라가는 부분인지(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투자자 보호, 시장 안정 중심 두고 대책 마련했는데 저희도 감독원도 시장 따라가고 시장 선도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금감원)책임문제까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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