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부터 현재까지 신규상장한 종목은 27개사로 공모금액은 1조4467억원을 기록했다. 올 4분기가 아직 절반 정도만 지난 상황에서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상장종목 수(60개사)에 비해 종목 수는 절반을 약간 밑돌지만 공모금액은 이미 지난해 4분기 3개월간의 전체 공모규모(1조201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12월 결산 법인이 많은 국내 기업의 특성상 올 연말 시기를 그냥 보낼 경우 자칫 내년 3월말 사업연도 결산 시즌이 지나고 난 후에야 상장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지난해에 비해 공모규모가 커진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해는 한 해를 통틀어 건당 공모규모가 2000억원을 넘는 종목이 하나도 없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롯데리츠(공모금액 4299억원) 한화시스템(공모금액 4026억원) 지누스(2416억원) 등이 10월 이후 공모주 시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이티엠반도체 등 공모규모가 1313억원에 달하는 종목이 나오는 등 시장 전반이 다시 활황세다. 이외에도 미투젠(공모가밴드 하단 기준 예상공모금액 800억원) 코리아센터(예상공모금액 611억원) 메드펙토(예상공모금액 514억원) 등이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절차를 본격화하고 있어 4분기 공모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