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캠퍼스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시위대. /사진=AFP
홍콩 이공대는 현재 홍콩 주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시위대가 점거 중인 곳이다. 캠퍼스가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를 잇는 해저터널과 시위대가 해저터널까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고 해저터널 봉쇄를 뚫기 위해 전날부터 시위대와 격렬하게 대치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에 시위대가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저항하자 홍콩 경찰은 음향대포까지 동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조요한 주택가였던 홍콩 이공대 주변이 전쟁터가 됐다"면서 "마스크를 쓴 급진적인 시위대와 경찰이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