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태업 3일차…KTX·무궁화 20~60분 지연 예상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11.17 11:20
글자크기

태업 이틀간 76대 지연, 보상액 약 2억6000만원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5일부터 태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3일차인 오늘도 KTX(고속철도), 무궁화 등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17일 “수색차량기지 태업이 지속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가 20~60분가량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로 수시면접과 논술고사가 본격 진행되는 가운데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가려는 수험생과 주말 나들이를 계획한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철도노조 태업 여파로 KTX, 무궁화 등 열차 76대가 지연됐다. 15일에는 35개 열차가, 16일에는 41개 열차가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늦었다. 최소 20분부터 최대 126분까지 출발시간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수색차량기지와 부산차량기지에 있는 노조원들이 열차 검수 및 출고를 지연시켜 이날도 예정보다 출발시간이 늦어지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지금까지 승객 피해가 3만5356건 접수됐고 이에 따른 보상금은 2억619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태업 기간 중 승객이 승차권을 환불·변경·취소시 별도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실 승객은 사전에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대학입시 등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다른 교통편도 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