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금주 무소속 의원 '입당 허용'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1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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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원자격심사위 결정…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출신, 입당 재신청 끝에 여당 입성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1.8/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1.8/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입당을 허용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돼 2017년 탈당한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다가 불허된 뒤 10개월 만에 다시 신청한 끝에 여당 입성에 사실상 성공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 입당 허용을 결정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월 13일 입당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지만 이후에 우리 당의 당로과 방침에서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우리 당의 원내지침을 따랐다"며 입당 허용 배경을 밝혔다.



윤 총장은 "현직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을 보장하라든가 공천을 보장하라든가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점과 해당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입당을 허용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시·화순군이 지역구인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당시 손 의원의 민주당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 등이 문제가 됐다. 손 의원은 그러나 지난 6일 입당 신청서를 다시 내 결국 민주당 입당의 길을 열었다.



손 의원은 지난 민주당 입당을 신청하며 "미력하나마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보다는 정당이 움직여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우려의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손 의원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무법인 율촌 등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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