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창묵 경신고 교사, 소명여고 오수석 교사, 김용진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국어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해람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문학 22번은 고전시가 '월설헌십육경가'를 활용했다"며 "EBS 연계 지문이지만, 원래 고전시가는 해석이 어려운데다 교재에 수록이 안 된 부분이 지문에 일부 포함돼 학생들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사는 이어 "권근의 수필 '어촌기'와 김기택의 시 '새'는 연계 지문은 아니었지만, 내용 파악에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법은 전체적으로 연계교재에서 출제돼 평이했다. 단 '관형사의 어미 형태'에 관한 14번 문제에 대해 진 교사는 "단어의 품사를 정확히 모르면 정답 접근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국어영역 전체적 난이도는) 전년도보단 평이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수험생들이 이후 교시를 치르는 데 보다 심리적 안정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