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FTA 활용 어려움 해소…통합 관리 시스템 나온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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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 FTA 플랫폼' 시범사업…내년 하반기 정식 서비스 계획

전주기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 개요./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전주기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 개요./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전주기 FTA 플랫폼' 시범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전주기 FTA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FTA 활용 관련 애로를 통합 관리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FTA 상담·컨설팅을 3만여건 제공하고 외국 시험·인증 취득과 분쟁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지원 업무가 서로 연동되지 않아 비효율이 발생하고 기업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전주기 FTA 플랫폼은 'FTA 강국 코리아', '해외기술규제정보시스템', 'FTA 1380' 등 각 업무시스템의 애로·건의 기능을 하나의 대표 시스템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기업의 애로해소와 정책반영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전주기 FTA 플랫폼 시범시스템 기능을 선보이고 정부·유관기관 대상 사용자 교육을 진행했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채널로부터 입수되는 연간 수만 건의 FTA 관련 상담·컨설팅 내용을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일괄·관리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며 "제도개선이나 외국과의 이행협상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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