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저용량으로도 효과 확인"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1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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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212525, JAK3·TFK 선택적 억제

대웅제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사진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111,500원 ▼900 -0.80%)이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낮은 용량으로도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대웅제약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2019 ACR/ARP Annual Meeting)'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2525'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에서 면역응답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가 과도하게 활동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 항원을 공격해야 하는데 면역세포들이 너무 활발한 나머지 멀쩡한 세포를 공격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 질환이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JAK3(Janus Kinase 3)와 TFK (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먹는 약이다. 일반적으로 T세포 또는 B세포 활동만 방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JAK3와 TFK를 동시에 노리는 이 분야 세계 최초 혁신신약이다.



이 약은 세포 실험에서 JAK3와 TFK의 활성을 억제했다. 쥐실험에서는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Pemphigus)에서 우수한 질환 개선율과 질환 유발인자를 저해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서는 기존 치료제 대비 50분의 1 용량만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뼈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현상도 관찰됐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관계자들의 신규 기전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0년말 임상 진입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가면역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60조원이 넘는다. 2022년까지 70조원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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