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 습기 차고 냄새나요!"…지난달 건조기 민원 1735% 급증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19.11.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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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지난 10월 전달 대비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민원 1735.5%↑…의류는 116.3% 상승

한국소비자원 로고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 로고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지난달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민원이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0월 전기의류건조기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1735.5%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기의류건조기 관련 상담은 자동세척 기능 불만, 녹 발생으로 인한 제품성능 저하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지난 8월 LG전자의 전기의류건조기에서 자동 세척이 된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끼고 건조가 끝난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폭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전달과 비교해 10월에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점퍼·재킷류'로 116.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서 '코트'(103.9%), '구두·부츠 등의 숙녀화'(87.4%) 순으로 상담률이 많이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의 배송 지연, 미배송, 사이즈 착오로 인한 교환·환급 문의 등이었다.



지난달 상담을 한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30대가 31.4%로 가장 많았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28.9%), '계약해제·위약금'(20.7%), '계약불이행'(14.6%)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의류건조기의 경우 온라인에서 먼저 제품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생겨 지난달 관련 민원이 급증해 시정권고를 내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불만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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