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가운데)가 선제골을 넣은 고승범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1만5816명 입장)에서 열린 대전코레일과 2019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전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앞서 6일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 삼성은 합계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우승으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FA컵 최다 우승(5회) 팀으로 등극했다. 수원은 2002, 2009, 2010, 2016년에 이어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화성FC와 원정 1차전에서 패했을 때다. 감독의 자리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결승까지 오면서 나름대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해줬다. 선수들한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 감독은 "ACL에 갈 경우, 선수 보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구단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