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하이테크농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창길 서울대학교 특임교수가 지난 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와의 협력방안을 소개하며 미소짓고 있다. / 사진=정혁수
지난 8일 서울 한국교총 MW컨벤션에서 열린 '한·중·일 미래농업 심포지엄'에서 만난 김창길(59)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는 '글로벌하이테크농대'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감에 차 있었다.
"글로벌하이테크농대는 오는 2021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설치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년에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무국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창길 교수는 "한국은 저개발국가에서 단시간내에 중견으로 도달한 경제개발 경험도 있을 뿐만 아니라 ICT를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력도 뛰어나 개도국 교육생을 대상으로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까지 다양한 하이텍농업을 교육하는 데 최적의 국가로 꼽혔다"고 말했다.
ADB와 농식품부는 지난 7월말 'ADB협력사업 킥오프 세미나'에서 서울대 글로벌하이테크농대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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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하이테크농대는 이를위해 석사과정은 물론이고 단기연수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론과 현장교육이 망라되는 커리큘럼 개발과 교수진 구성, 국제기구의 후원과 협력방안 등이 김 교수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다. 오는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는 이재욱 농식품부차관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하이테크농대 설립을 위한 국제워크숍도 열린다.
김창길 서울대 특임교수는 "글로벌하이테크농대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서울대는 물론이고 국제농업협력분야에서 한국 위상을 크게 알릴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첨단기술 농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