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EU 집행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차기 EU 집행위원장 당선인은 이날 서방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말하는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이란 중국과 러시아를 말한다.
또 유럽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의 기분에 따라 좌우돼선 안 된다며 현재 건설되고 있는 독일-러시아 천연가스 수송관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같은 날 폰데어라이엔 당선인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그동안 순진하게 안일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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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러시아와 중국을 향해 "러시아는 유럽의 국경을 바꾸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미국이 남긴 모든 공백을 메우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중국이 서구 모델에 더 가깝게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선수들과 겨루려면 유럽도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더 이상 소프트파워로는 부족하다. 유럽은 '힘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안보 정책에서 다른 나라에 의존했었지만 이젠 우리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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