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버의 주가는 전날대비 3.85% 하락한 26.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공모가(45달러)보다 40%가량 떨어진 것이다. 장중 한때는 25.58달러까지 빠졌다.
이날 거래금액은 30억달러에 달했고, 거래량은 1억1000만주를 넘어서 상장 첫날(5월 10일) 1억8600만주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로이터통신은 우버의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인용해 회사 관계자·벤처캐피탈(VC) 등이 보유한 우버 지분의 76%는 보호예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웨드부시증권은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이 7억6300만주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거 물량이 쏟아진 배경에는 누적된 대규모 손실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사모펀드업체 패트리알크올가니제이션의 CEO(최고경영자) 에릭 쉬퍼는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대한 회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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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신규 노동 법안도 한몫했다.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는 우버, 리프트 등에서 운전자로 일하는 이들을 피고용인으로 인정해 노동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태 이들 회사는 운전자 등을 '독립 계약자'로 분류해왔다. 전문가들은 법안이 적용되면 수당 지급 등으로 인해 인건비가 최대 30%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매도가 몰리는 것이 일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마크 마하니 RBC캐피털 연구원은 "보호예수기간 만료는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우버의 핵심인 차량공유 서비스업은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