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연구에 1조5200억 지원…올해보다 3200억↑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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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 기초사업연구 시행계획' 발표

정부가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에 1조5197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올해보다 3191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연구에 1조2408억원, 집단연구에 2789억원을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7일 발표했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박사후 연구원, 신임 교원 등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연구비 단가를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과제 수도 올해 591개에서 내년 765개로 30% 가까이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신진연구사업 전체 예산은 올해 1434억원에서 내년 2246억원으로 812억원 증액됐다.



연구 역량이 뛰어난 우수 연구자를 지원하는 ‘중견연구사업’(연 4억원 이내) 상반기 신규 과제도 올해 961개에서 내년 1300여개로 확대했다. 중견연구 사업 예산은 올해 6470억원에서 내년 7519억원으로 1049억원 늘었다.

연구자가 팀을 이뤄 수행하는 집단연구 중에 3~4인의 소규모 집단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사업'의 신규과제 지원을 올해 34개에서 내년 130개로 4배 정도 확대했다. 기초연구실 예산은 올해 700억원에서 내년 1079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젊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하는 '개척형 기초연구실'과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지원하는 '돌파형 기초연구실' 등 새로운 유형의 과제도 지원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원은 늘리되 연구부정 행위에 대한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3년 이내 연구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는 연구자는 신규 과제 신청 시 총점의 10%를 감점받게 된다. 또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 연구비 집행방식 등에 대한 현장교육을 확대하고 연구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연구윤리교육 참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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