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버사, 내년 상반기 전임상 종료 "글로벌 빅파마 러브콜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1.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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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후 기업가치 상승 기대, VAR200도 임상 2상 개시

인콘 (458원 ▲1 +0.22%)의 미국 자회사인 자이버사 테라퓨틱스(이하 자이버사)의 항염증 치료제 'IC100'의 전 임상이 순항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이버사는 7일 IC 100의 전임상에 대해 다발성 경화증, 급성 폐 손상, 척수 손상, 외상성 뇌 손상 및 뇌졸증 질환에서의 효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뇨병성 신장 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및 루푸스 신장염에 대한 약리학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IC100은 NLRP3(염증복합 조절제) 인플라마좀을 형성할 때 관여하는 단백질인 ASC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단일 항체 클론이다. 초기 염증성 케스케이드를 차단하고 쇠약해지는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염증을 완화 시킨다.

자이버사 관계자는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이 가능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실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미국의 염증치료제 개발사 IFM트레를 계약금 3억1000만달러(3600억원)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12억6500만 달러(1조4686억원)를 지급하기로 하고 인수했다.

IFM트레는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IFM-2427'과 전임상 단계의 2개 신약후보 물질을 갖고 있다. IFM-2427은 NASH를 포함한 각종 만성 염증성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IFM트레의 물질이 다양한 염증 질환 치료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자이버사가 전임상을 마치면 IC100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입증하고,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버사는 전임상과 함께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히 하고 있다. 자이버사와 IC100의 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인플라마코어는 최근 포유류 세포주구축 수탁회사인 스위스 셀리시스 SA(Selexis SA)사와 IC100 세포 은행의 상용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 미국의 생물 의약품 계약 서비스업체(CMO) KBI 바이오파마와 IC100 임상 샘플 제조 및 공급 업체로 선정을 완료했다.

이 관계자는 "항염증 치료제와 함께 연구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VAR200 11월부터 FSGS(국소분절성사구체경화증) 피험자 모집을 시작으로 임상 2a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유의미한 결과를 내년에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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